우리는 매일같이 안전기준 위반이나 유해성분을 함유한 식품에 대한 뉴스를 접한다. 더군다나, 같은 식품인데 하루는 몸에 좋다, 다음날은 몸에 나쁘다는 정반대의 정보가 주어지기도 한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지만, 최소한 무엇 때문에 어떤 음식이 경고 대상이 되었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아래 10가지 식품은 당신을 아프게 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아래 음식들을 아예 먹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요리 전 주의를 기울여 준비하고 예방조치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1. 잎채소(Leafy greens): 상추나 시금치 등 잎채소는 퇴비, 오염된 물을 통해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다. 몇년 전 대장균(E.coli)에 감염된 채소를 먹고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씻어서 포장된 야채라고 그냥 먹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다시 한번 씻어 야채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도록.

2. 달걀(Eggs):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자. 닭 배설물에 포함된 살모넬라균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요리를 할 때에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힌 반숙보다는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3. 참치(Tuna): 몸에 좋다고 알려진 생선도 포획 직후 제대로 냉동하고 청결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병원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초밥이나 회로 먹을 때에는 반드시 생선 처리 과정이 청결하고 믿을 만한 레스토랑을 선택하도록.

4. 굴(Oysters): 굴과 같은 어패류 양식장 주위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면서 세균성 박테리아인 노로바이러스,비브리오균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 가급적 익혀 먹는 것(85도 이상 1분 이상 조리)을 추천한다.

5. 감자(Potatoes): 감자를 껍질째 먹고 있다면, 얼마나 깨끗이 씻었는지를 염려해야 한다. 먼지와 오염된 흙 속에서 자란 감자는 식중독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요리 전 반드시 여러 차례에 걸쳐 씻어낼 것.

6.치즈(Cheese):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식품. 금방 상하는 경향이 있고, 오래된 제품을 먹으면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치즈가 들어가는 음식을 사먹는다면, 가급적 판매자에게 치즈 제조일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7. 아이스크림(Ice cream): 유기농 아이스크림, 지역에서 바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투자할 가치는 있을 듯 하다. 대량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이 가공 과정의 오염으로 리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8. 토마토(Tomatoes): 감자와 같은 케이스다. 껍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니 충분히 물에 담구어 씻어 내도록 하자.

9. 새싹채소(Sprouts): 새싹채소 역시 재배나 채취 과정이 썩 깨끗하다고 할 수 없다. 요리 전 물어 담구었다가 충분히 씻는 것이 정답.

10. 베리류(Berries):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도 꼼꼼히 씻어야 하는 식품이다. 보관 과정에서 감염, 오염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제철에 막 나온 것을 먹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