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에서는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다. 그야말로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무릉원(武陵源)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34m이고, 풍경구의 면적이 264㎢에 달하며 크게 장가계시의 국가 삼림공원(張家界森林公園), 츠리현의 삭계곡(索溪谷)풍경구, 쌍즈현의 천자산(天子山)풍경구 등 세 개의 풍경구로 나뉜다. 이들은 모두 인접해 있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전체를 다 보려면 최소한 4-5일 정도가 소요된다. 풍경구 입구에서 매표를 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약 40분정도 이동하면 천자산 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약 7분 정도 타고 산을 올라갈 수 있다. 다시한번 셔틀버스를 타고 5분정도 이동하면 하룡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천자산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약 5분 정도 이동하면, 하룡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하룡공원은 천자산 자연보호구에 속해있는 전망대로 중국의 10대 원수 중 한 명인 하룡장군을 기념하기 위한 거대한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가장 눈에 띄는 하룡장군 동상 외에도 병기관(兵器館), 하룡 전시관 등이 함께 들어서 있다. 동상의 높이는 6.5m , 무게는 9톤으로 근래 100년동안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장 큰 동상이기도 하다. 또한, 전망대 입구에 있는 "하룡공원"이라는 네 글자의 이름은 1995년 3월에 강택민 총서기가 직접 쓴 것이라고 한다.

하룡장군 동상

하룡장군 동상까지 이동하는 동안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노래를 불러 주면서 서어비스 팁을 받고 있는 "토가족" 아가씨들을 볼수 있었다.

토가족 아가씨들

하룡장군 동상을 뒤로하고 7~8분 정도 걸으니 어필봉 이라는 전망대가 나왔다. 어필봉(御筆峰)은 장가계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로 천자산 자연보호구역에 속해있다. 흙없는 돌봉우리 사이사이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있는 모습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전쟁에서 진 후 하늘의 천제를 향해 황제가 쓰던 붓을 던진것이 땅에 꽂혀 만들어진 봉우리라하여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어필봉 봉우리

어필봉 전망대 옆으로 이동하면 선녀산화라는 전망대를 볼수 있다. 선녀산화(仙女散花)는 천자산 자연보호구에 위치한 풍경구로서 석봉(石峰)이 운단(云端)에 서 있고, 산 아래와 산 허리에 야생꽃이 목화밭처럼 펼쳐져 있다. 매년 봄과 여름이 되면 천풍(天風)이 불고 구름이 표류하는데, 그 모양이 선녀와 같다고 해서 선녀산화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선녀산화 풍경

천자산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산 상에 올라 하룡공원 및 어필봉, 션녀산화 전망대를 보고나니 점심 시간이 되었다. 점심 식사를 위하여, 산 아래로 다시 내려가야 생각 했는데! 반갑게도 한국인을 위한 식당이 산 정상에 한군데가 있었다. 산 정상에 식당이 한군데 밖에 없어서 식사 시간에는 줄을 서서 디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산위에서 먹는 뷔페식 한국 음식은 별미 였다. 또한 식당 안에는 다녀간 이들의 명함들 사이로 보이는 "태극기"를 보면서 가슴 뭉클해지는 기분도 실로 오랜만에 느끼어 보았다.

천자한식뷔페 식당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천자한식 뷔페 식당에서 보이는 태극기